2014년 6월 11일 수요일

위치 기반 게임 ingress review

최근에 구글에서 만든 Ingress라는 위치기반 게임에 빠져있다.
이걸 하다 보니 많은 점을 느끼고 있는데, 위치기반 게임의 재미와 불편함 그리고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우선 Ingress 소개부터 한다면.

구글에서 만들고 서비스 중인 위치 기반 게임이다.

ingress 세계지도. (www.ingress.com/intel)
레지스탕스(파랑색)와 인라이트(녹색)라는 양진영으로 나눠져 포탈이라는 점령지를 서로 뺏고 뺏기는 게임이다.

즉 맵은 실제 지도가 되고, 포탈은 구글에서 허용한 위치에 표시되는 게임이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https://plus.google.com/communities/118018760570077641564

우선 위치기반 게임의 재미를 한번 살펴 보자.

위치기반 게임은 집안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GPS 좌표 자체가 게임상에서 나의 위치가 되기 때문에 게임플레이를 위해서는 우선 밖으로 나가야 한다.

그러면서 자연 풍경도 구경하고,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덩달아 건강해지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재미 요소는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우선 걸어야 한다. 뭐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있지만, 이 역시 운전을 해야 하니까.
그리고 모르는 사람과 조우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즐거움도 되지만, 반대로 두려움이 된다. 참고로 나는 이 게임을 처음 할때 야밤 중에 포탈을 해킹하거나, 부수고 있는데 주변에 사람이 다가오면 무서웠다.... 혹시 상대 세력일까봐.
필자가 활동중인 안양-판교 지역
그리고 위치 기반이다 보니 게임을 시작하는 위치나, 동선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나는 비교적 운이 좋게 게임을 시작한 위치에 포탈이 적당히 있고, 여러가지 제반 사항이 게임을 하기 쉽게 레벨링 되어 있었다.

노량진 지역 포탈 분포(대부분 7~8렙 인라이트 포탈)

강화도 포탈 지도(노량진에 비해서 엄청나게 넓지만 포탈은 몇 개 없다)
하지만, 인그레스 유저가 전혀 없는 시골지역에서 한다거나, 고랩들이 매일 활계를 치고 다니는 노량진같은 곳에서 하려고 한다면, 흥미를 가지고 접근했더라도 쉽게 질리고 말 것이다.

기존의 게임들은 게임기획자에 의해서 정교한 레벨링(물론 아닌 것도 많이 있지만)되어 있어서 게임을 단계적으로 접근하게 만들고, 빠져들게 만든다.

그러나 인그레스는 전적으로 유저의 의지와 운에 맡긴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을 즐기는 유저의 충성도는 높고 재접속율도 매우 높지만, 소수의 유저들만 즐긴다. 세계적으로는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다고 하지만, 국내에 활동하는 유저수는 대략 잡아 1000명이 안된다. 그 중에 활동적인 유저는 100명 내외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아직 위치기반 게임이 새로운 게임 장르 또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르고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게임이 마약 취급을 당하는 이런 현실에서 위치기반 게임은 상당히 매력적인 키워드를 제공한다.

많은 언론들에서 게임을 하면 살이 찌고, 공부를 못하고, 사교성이 없고, 폐쇄적이 된다고 호도를 하고 있는데. 만약에, 성공한 위치기반 게임이 등장을 한다면. 위의 말들을 모두 뒤집는 결과를 보여준다.

"게임을 하니 살이 빠졌어요, 재미도 있고, 건강해졌어요."
"게임을 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니, 친구가 많아졌어요"

필자는 게임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이 게임이라는 컨텐츠가 위와 같은 긍정적인 면들이 부각되는 평가를 받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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